Fenelope가 사용한 spiritual pleasure (영적 쾌락)이라는 표현을 접하면서, 쾌락이라는 단어 자체의 부정적 어감이 떠올랐다. 영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쾌락'을 추구하는 것과 무슨 관계란 말인가?
만약 내가 하나님의 임재, 사랑과 용서와 용납의 달콤함만을 "지속적으로" 추구한다면
나를 나를 위로하기 만족하기 위한 복음을 찾고 있는 것이다.
그것은 마치 복음에게 이렇게 소리치는 것과 같다.
"복음이여, 어서 내게로 와 나를 만족시키라.
나의 이 갈증에 지친 영혼을 만족시키라.
내가 심히 답답하니 나를 소성시키라.
나를 다시 흥왕케 하라. 내가 심히 지쳤노라!"
이러한 성찰은 실로 나를 놀라게 한다.
여전히 나는 '왕 (king)'이며
여전히 복음의 진리는 나의 목마름을 없애기 위한 '도구(tool)'이며 '종(servant)'일 뿐이다.
복음이 나의 죄를 무마하기 위한 용서의 도구에서 멈춘다면,
복음이 나의 부족을 충족하기 위한 만족의 도구이기만 하다면,
복음이 여전히 '왕'노릇하려는 나를 섬겨야 하는 도구이기만 하다면,
복음이 나를 주님이 지셨던 것과 같은 그 '십자가'로 데려가고 있지 않다면......
지금
나는 그리스도를 향하여 걸어가고 있는 사람이 아니며,
나는 그리스도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며,
나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 사람이 아니며,
나는 그리스도를 잘 아는 사람이 아니다.
나는 단지 '젖'을 보채는 한낱 어린아이. 영적 아기일 뿐이다.
24시간을 돌보아주어야만 그제서야 새근새근 잠들어가는 어린아기일뿐이다.
To seek this spiritual pleasure and to ignore the cross!
That is a big evidence of your being a spiritual baby!
그런데 이 영적쾌락의 추구가 더이상 '효과(!)'를 주지 않는 시점이 오고야 말 것이다.
하나님께서 더이상 '아기를 얼르는' 식으로 우리를 대하지 않으시기 때문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wake-up call이다.
영적 쾌락의 탐닉!
나의 진리를 탐닉하여 너를 위로하고 만족하기에만 급급하던 삶을 멈추라!!
십자가 없는 '영적 아기'의 삶을 이제는 멈추라!!!
참으로 날카롭고 경외스러운 성령님의 도전하심이다.
당신안에 아무리 놀라운 영적진리들의 계시가 있었다한들,
하늘의 놀라운 진리를 폭포같이 깨달았다 한들,
당신안에 적쟎은 무리를 깜짝 놀래킬 간증의 기억이 있다한들,
그 복음의 감동이 당신의 '답답한 마음'을 시원하게 적시는 한 컵의 얼음물이기만 하다면,
그 복음이 당신을 '우쭐케'하는 신앙적 만족의 이유에서 멈춘다면,
그 복음 때문에 조금이라도 높아진 그리스도의 이름을 한없이 기뻐하지 못한다면
당신의 입에서, 혹은 글에서 나오는 멋진 신앙의 나눔들은 당신의 '믿음의 성숙, 연륜'과는 전혀 무관한 것이다.
Your faith may be accompanied by many wonderful revelations, but this does NOT always mean you are mature!
심지어 내가 적어내려가고 있는 이 글도 마찬가지이다!.
결론: 오늘 이 순간 나의 삶속에, 내 마음의 중심에 십자가가 없었음을 고백한다. 하나님의 놀라우신 말씀들앞에 나의 아무 유익도 없는 '자아의 고집들'을 못박지 않으려는 나를 바라본다. 복음을 나를 섬기는 '도구와 종'으로 써먹으려 했었다. 물론 의도적으로 그렇게 한 것은 아니었다. 계시가 없으니 멸망의 길로 나아가는 것은 간단한 결론이었다. 성숙없이 언제나 누릴 수 있는 하나님의 위로,사랑, 그 sweet한 nursery가 나는 마냥 좋았다. 뒤돌아보니, 내 영혼의 방에는 내가 어질러놓은 지저분한 장난감, 냄새나는 기저귀(정말 이것은 역겨운 냄새를 뿜어낸다!!)가 사방이 널려 있다. 영혼의 후각이 무뎠을 때는 냄새조차 역겹지 않았던 것들인데....
주님이 말씀하신다. I have something for your life. Would you not come to me and want to know what those are? Come up, child! Rise up, child! Let's clean your room together and start a new life with me.
놀라운 사랑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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