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피곤한 것을 느끼면서 하나님을 더욱 의지하고 싶어졌다.
열심히 주님을 생각하게 되었다. 누가 시키지도 않아도 그랬다.
45년 살고나니...
이 글의 제목이다.
짧고도 긴 기간이다. 45년이라는 시간.
멋모르고 지나간 철부지 20년,
더 철없이 지내고 시행착오로 고통했던 20대 10년,
더 크고 많은 시행착오들로 가득했던 30대 10년.
그리고 40대의 반.
그렇게 나라는 한 인간의 인생의 반이 지나갔다.
점심산책시간에 다음과 같은 생각들이 강하게 나를 지배했다.
- 어두운 이 세상. 가장 더욱 부패한 인간들의 마음. 그런 암울한 생각들을 하니, 마음이 오히려 차분해졌다.
- 그래 소망을 밖에서 찾으며 사는 것 자체가 실패를 당연히 전제하는 노력일 뿐이지...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 좋은 직장, 집,차,학위,명성,사람들의 칭찬/환호,자식들 잘 되는 것, 돈, 건강, 원만한 대인관계.....인간이 평생 이런 것들, 곧 <영원하지 못할 것들> 곧 썩어지고 부패할 것, 순식간에 사라질 것들>을 좇아다니다가 끝나는 거지... 그렇게 생각이 들었다.
- 미국 텍사스 초여름의 점심시간 산책길에 나선 나에게 다가운 45년 인생의 허망한 결론이자, 단순한 결론이었다.
- 그런데 마음 한 켠에서 작은 결심들이 태동한다.
- 그것은 바로 <그리스도만을> 구하고 사랑하고 더욱 알고 싶다는 마음이었다.
- 주님과 정말 깊이 대화하고 싶어졌다. 무슨 말씀을 성경에 기록하신 것인지 정말 배우고 싶어졌다.
- 세상에 준 큰 슬픔, 작은 슬픔, 큰 염려, 작은 염려.... 나는 정말 그것들에 지쳤다.
- 더 이상 대항할 의도와 힘이 내게 남아있지 않다는 걸 나는 서서히 느껴간다.
45년 살고나니.
내게 남은 소망/기쁨은 오직 하나. 날 사랑하신다 하시는 하나님.
그 하나님의 말씀을 가슴뛰는 흥분으로 듣고, 그리고 나는 하나님께 많이 말하고 싶어진다.
45년 살고나니 내겐 하나님 향한 소망만 남았다.
정말 정말 잘 된 일이다.
돈도 없고 명예도 없고, 지식도 없고, 힘도 없고, 좋은인격도 없고 건강도 없고...
그런 나에게 소망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눈물겹게 좋은 일인지....
나는 이모양 저모양으로 측량치 못할 크신 지혜로 내 작은 마음 가난하게 만들어주시고 낮춰지게 해주신 하나님께 참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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