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의 영혼속에 무엇을 심고, 얼마나 깊이있게 심느냐에 따라서
사람은 그 마음속에 광대한 우주를 그려낼 수 있고,
수천수만개의 씨줄과 날줄로 얽힌 인생의 복잡함을 시와 철학으로 노래할 수 있다.
깊음없는 영혼, 깊음없는 신학, 깊음없는 무엇.
내리막길을 스케이트보드를 타고 달리는 치기어린 소년들의 환호성처럼
깊음없음은 저주와 재앙을 향하여 치닫고 있는 이 시대와 교회가 함께 지어입은 옷이다.
한 잔의 찻물에 마른 목을 적시며,
새벽이 맟기를 길게 기다리며, 길게 묵상하며,
깊음을 더해야 하는 영혼의 수고를 견디지 못한 채,
급속도로 연결-진행-해결되어야만 속이 시원해지는
얕고 위험한 <천박한 영혼의 시대>를 우리는 통과하고 있다.
기다림. 되새김이 있는 삶.
영혼의 내적 반추가 있는 삶.
진지하게 우리 시대의 천박을 괴로와해야겠다.
깊음으로의 부르심앞에 나는 오열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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