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0월 20일 목요일

foggy heart....

가슴에 안개짙은 새벽.
한 걸음 앞은 물론 
손가락 조차 하염없이 묻어 버린,
지척에 있는 안경알조차 묻어 버린
짙은 안개를 만나거든...

입을 막고, 그냥 하늘을 바라보자.
눈을 들어 하늘을 바라자.
슬퍼할만큼 슬퍼하지 못하는 나의 교만함을
하늘 향해 고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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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깊은 가슴으로 품지 못하며
오히려 내뱉기 바빴던
살며 살다가 만난 이들.
하루 종일 부대끼며 살다보니
귀한 줄 모르게 되었던 이웃들...
가슴 속깊이 감춰둔 내 속사람의 노래로 축복하자.
.....
막막했던 삶의 기도들이...
나를 눌러만 왔던 그 염원의 제목들이....
노래로 바뀌고 나를 더욱 더 하늘을 사모하는 사람으로 만들어 줄게다.


안개가 물러간 투명해진 마음얻기를 간절히 소망했던 하루다.
그런 나를 주님은 보셨으리라....
그리고 말씀하셨으리라.

내가 행하리라..
너는 잠잠히 사랑하라.
너는 더욱 깊은 사랑을 아는 자가 되라....


                                                               세미하지만 너무나 주님이심이 분명하다...

없어졌구나 했던 안개.
주님은 여전히 내 안에 안개를 두셨다.
여전히 내 안에...... 눈물같은 안개방울들을 허락해 주셨다.

사랑하라..하시는
주님의 사랑이.. 그 음성이....
바위같은 마음밖엔 아무 것도 없는 나에게 사랑하라...하시는 그 음성이
감사하다.

안개를 눈물로 바꾸어주실
눈물을 보람있는 삶의 마지막 추억의 순간으로 만들어 주실
그 사랑이.. 참 아름답다...

그분이 나의 하나님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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