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해한다...
비슷한 말 같은데, 곰곰히 생각해 보면 동쪽과 서쪽이 먼 것처럼 다르고 또 다르다.
참는 것은 누구나 조금씩은 다 한다.
반면 사람을 이해하는 것은 아무나 하는 일이 아니다.
참는 것은 시한폭탄이다. 분노를 누르고 감정을 억제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해는 말그대로 <이해가 되기 때문>에 분노가 아니라, 용납과 용서를 가능하게 한다.
참는 것과 용서하는 것의 중간지점 쯤에 이해하는 것이 있다.
그런데 사람이 사람을 이해한다는 말 자체도 곰곰 히 생각해 보면 결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어떻게 무한히 엉켜 있는 씨줄과 날줄같은 인간의 마음의 세계를 이해하겠는가?
그저 공인되고 단순화된 도덕률과
경험이라는 확률에 의존하여
"그럴 수 있었겠지, 그랬을거야"라고 말해주는 것이 사람이 하는 '이해의 전부'가 아닐까?
참다못해 폭발하고,
이해하다 못해 따지고,
용서가 되지 않아 마음이 병들어 가고.
사람의 마을엔 언제나 의사소통의 불능과 사랑의 부재로 인한 분열과 분쟁이 가득하다
욕심과 다툼을 통해 자기의 소욕을 '채우고' 자기를 왕처럼 '받들려는' 사람의 마을 안에 오늘도 죄와 아픔이 창궐해 간다.
우리의 소망은 <우리에 대한 절망>에서 시작한다.
내 안에 소망이 있지 않음을 깨닫는 것.
그것이 나에게 다가오시는 구원자 메시아를 찾게 되는 지름길이다.
나에게 절망한 내 자신.
pretention하는 신앙인의 행태를 버리고,
살아계신 참 하나님을 만나기 위해
나는 길을 떠나야 한다.
오늘 그것이 나에게 허락된 하루를 사는 이유인 것 같다.
.....
힘들지만
그것이 내 삶을 향한 하나님의 부르심이라면,
나는 기꺼이 받아들이고 싶다.
외롭지만,
억울하지만,
답답하고,
내가 밉고 그렇지만 ......
갈 길을 가는 것이다.
하나님이 행하시는 일을 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주시는 마음을 부지런히 따라서 가다보면,
아--하!
무릎치며 고난스러웠던 인생
아름답게 마감할 순간이 올 것이라고 나는 믿는다.
댓글 없음:
댓글 쓰기